목동역 버스 안 다니는 길 신정동에서 한 십년을 살았는데요 저의 삼십대초반부터 마흔까지 목동역 주변으로 한번가본집은 있어도 안가본집은 없는데요 한 삼 년 동안은 이 집 그냥 지나 만 가다가 어느 추운 날 따뜻한 추어탕이 당겨서 한번 들어갔다가 맛보고 나서 왕팬이 된 목동역 맛집입니다
추어탕은 이십 대 초반일 때 통추어탕 막 씹히는 거 그거 한번 먹었다가 아 이런 게 추어탕이구나 다시는 못먹게구나 했다가 우연히 갈추란 걸 알게 돼서 그래도 머 추어탕 이 정도는 먹을 수 있겠니 하고 가끔 먹었써지만 집 주변에 이 집 갈 수 맛보고 나서는 아 이건 정말 제대로다 이제는 자주 먹는 음식 추어탕이 돼버렸네요 지금은 이사가서 자주 못먹어요
이 집은 추어탕 하고 순대탕 하는데요 그냥 밥 시키면 추어튀김을 주시는데요 이 집에서 추어튀김 처음 먹어 봤네요 추어탕 나오기 전에 추어 튀김 다 먹었네요 한시가 넘은 시각인데도 동네 어르신들 위주로 자리가 꽉 차있네요 제가 제일 어린 나이 이네요 추어탕이 그런 음식인가 하여튼 저도 추어탕 살면서 안 먹다가 이 집 오고 나서 계속 먹게 된 스타일입니다
이 집에서 추어탕보다 제일 인기 있는 조개젓입니다 조개젓에 밥에 그냥 먹으면 입맛 제대로 돋아요 조개젓 자주 먹어볼 때는 없지만 먹어봐도 다른 데서 이 맛이 안 나는데 조개젓 따로 사서 먹고 싶을 정도로 정말 제일 맛나요 추어탕 안 먹고 조개젓에 밥 먹어도 후딱 입니다 중간사진은 추어튀김입니다 맛보라고 조금 주시는 거예요 따로 메뉴가 있긴 있어요 추어탕 맛보기 전 튀김하고 새우젓하고 먹고 있으면 추어탕 와요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추를 듬뻑 넣어서 순대국밥이나 추어탕 이런 거 먹을 때 깍두기 국물하고 부추 듬뿍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나는데요 저는 정말 많이 넣서 먹어요 전ㄱ 그게 정말 맛있습니다
통추어탕은 어린 시절 맛보고 놀랜 적이 있어 항상 갈추먹습니다 다 먹고 나면 시원한 수정과 주시는데 생각해 보니 추어탕 먹고 나서 수정과 먹으면 수정과가 더 맛있다는 걸 습득하게 돼요 이상한 조합이에요 여기 목동역 맛집 남원추어탕은 오래 살은 저도 오랜 시간이 흐른 다음에 알게 되었네요 그냥 생각지도 않게 추워서 대충 한 그릇 먹을라고 들어가다가 팬이 돼버린 집 그래서 더욱더 저한테는 맛집으로 다가서네요